한동안 살짝 잠잠해졌던 코로나가 다시금 수도권에 재확산되면서, 올초 마스크대란, 체온계대란이 일어났던 그 흉흉했던 분위기가 다시금 재현되는 느낌이 든다.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 사람들도 다시금 마스크 구매량이 늘고 있고, 내 경우엔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구매하지 못하던 비접촉식 체온계가 물량이 풀린 틈을 타 구매해뒀는데, 지금 가보니 다시 품절 상태더라. 역시 미리미리 준비해둬야 하는 게 맞나보다.
기존에 고막체온계가 있긴 했으나, 귀 내부와 접촉되는 부분의 커버를 계속해서 갈아줘야 한다는 점, 사용 전후로 알콜솜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 등의 불편함이 있었고, 체온계로 유명한 브랜드가 아닌 정말 아무데서나 산 고막체온계라서 부정확하다는 단점이 있어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휴비딕사 제품인데,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총 모양의 비접촉식 체온계다. 홈페이지 메인사진에서도 홍보하는 주된 장점이 잠자는 아기에게 측정해도 불편감을 주지 않는다는 점인데, 사실 아기가 없어서 아직 그런 장점은 모르겠고 그냥 내 경우엔 측정이 빠르고 편해서 좋을 것 같았다.
한동안 이 체온계가 인터넷에서 10만원 넘게 거래되고 했었는데, 웃돈주고 사지는 말자라는 생각으로 공식 거래처에서 물량이 풀리기를 4달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중간중간 좀 놓치기도 했고...
그러다 저 빨간색 sold out 버튼이 사라진 어느 날,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가보던 내게 발견이 되어 바로 구매에 성공했다. 첫 가입 시 3,000원 할인쿠폰을 주어서 81,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당연히 무료배송.
한 이틀간 물량이 서서히 빠지더니 지금은 다시 품절상태로 돌아갔다...
배송은 출발한 지 이틀만에 도착했고, 파손된 부분 없이 깔끔하게 배송되었다.
내용물은 깔끔하게 체온계 받침, AAA건전지 2개, 체온계, 설명서로 구성되어있다. 사실 설명서를 보는 타입은 아니라서... 그냥 바로 건전지를 넣고 작동해보았다.
건전지를 넣은 직후에는 --- 모양의 대기상태가 화면에 보인다. 엄지손가락쪽에 있는 까만 버튼을 눌러 체온을 측정하면 액정이 짧은시간 빛나고 체온과 그 위에 이모티콘이 뜬다. 아마 정상범위기 때문에 웃음 표시를 짓고 있는 듯 하다. 액정 아래 구멍 세개가 뚫려있는데, 처음엔 이것도 무슨 기능인가 싶더라니 아마 내부 발열을 잡아주는 기능이 아닐까, 추측된다. 물에 접촉되거나 하면 이 부분은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측정은 정말 2초 내로 빠르게 측정되고, 피부에 측정했을 때 36.5도가 나오는 걸 봐서 일단 정확도도 괜찮은 것 같긴 하다만... 측정음이 생각보다 시끄럽다. 바로 기기의 맨 마지막 은색 버튼을 눌러 무음모드로 변경했다.
비싸게 구매한 만큼 기기가 오래 잘 작동했으면 좋겠다... 물론 코로나 같은 상황이 또 안 오길 바라지만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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