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부터 꾸준히 애용하던
화장품 샵이 있는데,
바로 시드물.
요즘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천연화장품으로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예전에는 천연화장품을 쓰던 사람들에게만
꽤 인기있는 곳이었다.
타고난 피부가 좋지 않은지라
건강한 화장품을 찾고 있었고
대학생이라 돈이 많지 않던 나에게는
딱 적당한 곳이었다.
8년차라고 하면 왠지
어마어마하게 구입했을까 싶지만,
몇 몇 상품들을 빼고는
가성비갑을 자랑하는 시드물인지라
현재까지 구매금액은 75만원이 조금 안된다.
오늘은 나름 꾸준하게 시드물을 이용하면서
나에게 베스트였던 제품을 꼽아볼까 한다.
첫번째는, 왼쪽의 웰빙 녹차 스킨!
150ml로 스킨치고 많은 편은 아닌지라
한번 구매할 때 보통 두 개씩 구매했고
그렇게 한 4통은 비운 것 같다.
물론 그 사이사이 다른 스킨제품도 써봤지만
결국 이 제품으로 돌아오게 되더라...
한 통에 4,300원으로 매우 저렴해서
화장솜에 팍팍 뿌려 쓰기가 좋고,
지복합성인 내가 쓰기에 전혀 끈적이지 않아서
피부에 부담이 없다.
이제 한 두번 쓰면 또 공병이 될 예정인지라
오른쪽의 알로에 쿨링 미스트를 구매해놨다.
아마 알로에 미스트를 다 쓰더라도
왼쪽의 녹차 스킨으로 돌아갈 가능성 99%.
그만큼 기본템.
보통 시드물 하면
대중들이 바로 떠올리는 녹차필링젤.
글로우픽이라는 화장품 어플에서도
필링젤 1위를 오랜 기간 차지하고 있는
유명한 제품이다.
요철이 많은 피부에 스트레스를 받고
다양한 각질제거제들을 사용해봤지만,
대부분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고
결국엔 피부를 얇아지게 만들어서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던데,
이 제품은 피부자극이 아주 적고
가격도 아주 혜자로워서
재구매하게 된달까?
그 다음템은 꿀 펩타이드 수면팩.
여러 천연 화장품들을 전전하면서
내 피부에 꿀, 프로폴리스 같은 제품이 잘 맞는걸 알았고
그 중에서 가성비갑이었던 제품이다.
제형은 알로에겔 같은 젤타입인데,
꿀 수면팩하면 찐득거릴 것 같지만
생각보다 찐득이진 않는다.
여름이면 피부에 피지가 넘쳐나는
나같은 지복합성 피부도
여름밤마다 쓰는 제품.
고맙게도 항시 1+1 행사를 해주고 있어서
항상 2개 이상 쟁여두고 있다.
이건 비 테라피 핑크파우더 스팟 크림.
이름 참 길다.
제형은 핑크색 크림인데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천천히 굳는다.
가볍게 긁어내도 떨어지긴 하지만
피부자극을 덜하려면 물로 씻는게 낫다.
속여드름이 난 부분에 바르면
다음날 여드름이 뿅 하고 무르익어 있거나,
여드름 손으로 짜서 곪은 부위에 바르면
빨리 아물었던 경험이 있다.
당연히 매일 바르는건 아니고,
중요한 날 앞두고 빡치는 트러블이 올라올 때
언제든 쓸 수 있게 보관해두는 템.
마지막으로 참 좋은 헤어미스트.
이건 베스트까진 아니고
좀 쏘쏘템?
손상모가 복구되는 효과는 없었는데,
푸석푸석한 머릿결이
일시적으로 부드러워지는 효과는 있고,
무엇보다 향기가 참 좋다.
원래 가격이 저렴한 것도 좋지만,
누적금액 20만원, 70만원일 때
본품을 사은품으로 주고 있는데,
그 때 받아서 써도 좋은 템.
2020/07/31 - [질염 셀프 극복] 티트리 오일 활용하기
덧붙여서, 지난번에 썼던 글의
시드물 티트리 오일도 내 재구매템!
다음엔 워스트템도 써봐야겠다
이만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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