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지복합성 피부는
여름엔 지성이라 고통받고
겨울엔 복합성이라 고통받는다.
타고나길 중성피부였음 좋았겠지만
이미 이렇게 태어나버린지 2n년째라서
이젠 일부분의 체념과
일부분의 적응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피부가 정말 슬픈건,
사계절 내내 같은 템을 쓸 수 없다는 것인데,
색조화장으로 예를 들자면,
여름에 쓰는 파데와
겨울에 쓰는 파데가 달라진다.
아주 정교하게 화장했을 당시엔
(특히 취업사진 찍을 때쯤엔)
얼굴 부위마다 바르는 파운데이션이 다르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회사 생활에 찌들기도 했고,
노파데를 개의치 않아하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여서,
(게다가 코로나 덕분에 마스크를 쓸 수도 있어서,)
노파데가 정착이 되어버렸다.
나이가 들면서 색조화장엔 무뎌졌지만
기초화장만큼은 트러블이 나지 않게 주의하는 편인데,
특히나 변덕스러운 환절기에
폭발했던 여드름에 고통받는 봄을 거쳐
무더운 더위에 시달리는 여름에 도달하면,
피부 곳곳에 들어찬 피지들이
매일매일 까꿍하며 얼굴을 내미는데,
이럴 때 크림 하나 잘못 쓰면
피부 깊은 곳에서 우렁찬 여드름이 자리잡아
몇 주간 나를 괴롭히곤 한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런 내가 지난 1년여간 참 잘 썼고,
잘 쓰고 있는 템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지난 해 친구 한 명이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유럽갔는데 이게 괜찮다더라!" 하고
사다줬던 지아자 산양유 화장품이다.
처음엔 '산양유'라길래 기름질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이게 웬 걸!
생각보다 내 피부에 너무 잘 맞았다.
적어도 위의 저 셋 중에
하나 이상은 인생템이라 자부할 수 있다.
왼쪽이 산양유 나이트 크림, 오른쪽이 산양유 데이 크림.
나이트 크림은 보시다시피 많이 쓰진 않았다.
내 피부가 기름진 탓에
유분기 많은 나이트 크림은 살짝 버거워서
지난 겨울에만 잠깐 썼을 정도.
다만, 데이 크림은...
정말 정말 정말로 인생템...!
기름진 내 피부에서도 흡수가 잘 되면서
또 촉촉함을 잃지는 않아서
환절기에 참 유용했다.
사진으로 잘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데이크림이 확실히 가볍고
나이트크림은 조금 꾸덕함이 담겨있다.
문질렀을 때 백탁현상처럼
잘 흡수되지 않을 정도?
/
맨 위 사진 속
또 하나의 길다란 화장품은
산양유 핸드크림인데,
제형이 뭐랄까...
국내에서 흔한 핸드크림 제형이 아니다.
왼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살짝 반투명한 타입인데,
어찌 보면 젤 타입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문지르면 바로 투명해지면서
촉촉하게 피부를 감싸는데,
핸드크림답게 너무 건조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끈적이지도 않는!
딱 그런 적절함! (ღ˘⌣˘ღ)
내 경우에는 여행갈 때
기초화장품으로 이 핸드크림만
가져간 적도 있는데,
로션 겸 크림 겸 핸드크림 겸
바디크림까지
만능템으로 잘 쓰고 있다.
/
(참고로 광고 아님)
위 사이트가 지아자 공홈인데,
best welcome kit라고 해서
배송비만 내면 무료로
베스트 상품들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산양유 외 다른 라인이 궁금해서 신청해본 키트.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온다.
구성은
산양유 데이크림 2ml 2개
산양유 페이스 마스크 7ml 2개
센서티브 나이트 크림 2ml 2개
내추럴 올리브 라이트 포뮬라 2ml 2개
마누카트리 데이크림 2ml 2개
마누카트리 딥 클렌징 필링 2ml 2개로
매우매우 혜자롭다(ว˙∇˙)ง
조그만 샘플에게조차
은박씰을 씌워주는
세심한 지아자... 쵝오야... (。’▽’。)♡
데이크림을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베스트웰컴키트로 체험해봐도 좋을 듯!
지아자 후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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