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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모바일로 즐기는 놀이공원 타이쿤, 오버크라우디드(overcrowded) 공략

김니뇨 2023. 9.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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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모바일 게임을 안 하다가, 어느날 너무 무료해서 플레이스토어를 뒤져 귀여워보이는 게임 하나를 찾았다.
게임명은 오버크라우디드(overcrowded). 썸네일만 봐서는 무슨 게임인지 알기 어렵지만, 놀러코스터 타이쿤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반가울만한 놀이공원 운영 게임이다. 출시일은 안드로이드 기준 2022.3.16.로 나온지 한참 된 상태이고, 최근 업데이트 마저도 2023.2.22. 이후 거의 6개월만인 2023. 9.7.에 진행될 정도로 정체기에 빠져있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한 달간 지우지 않고 매일 게임을 할 만큼 나름 중독적인 게임이라 소개해보려고 한다.
 
여기서 overcrowded는 사전상 '너무 붐비는'이라는 뜻으로, 놀이공원에 계속해서 밀려드는 손님들을 어트랙션(놀이기구)과 휴식공간 등에 적절히 분배하지 않으면, 위의 게임 썸네일처럼 화가 난 손님들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


게임 기본 원리

놀이공원은 '입구-길-출구'라는 큰 구조가 존재하며, 손님들은 입구에서 들어와 길을 따라 쭉 가다가 출구로 향한다.
'무슨 당연한 말을 하고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게임 속 손님들은 ai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서, '본인이 원하는 놀이기구'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본인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 놀이기구 입구가 존재한다면 컨디션이 괜찮다는 가정하에 무조건 그 놀이기구에 진입한다. 이 점을 적극 활용해서 일부러 길 일부를 막아 무조건 놀이기구로 진입하도록 이런저런 장치들을 설치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손님들은 ①입장시, ②어트랙션 및 상점 이용시, ③퇴장시 돈을 지불하기에, 어트랙션과 상점 이용을 가능한 많이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하고, 기분이 별로인채로 퇴장하면 오히려 환불을 요구하기 때문에 손님의 기분 또한 관리해줘야 한다.
 

어트랙션 건설 및 관리

일단 먼저 어트랙션(놀이기구) 설치를 해보자. 마음대로 원하는 곳에 놀이기구를 설치할 수 있었던 pc판 롤러코스터 타이쿤과 달리 이 게임은 길 주변에 어트랙션을 건설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 있다.
표시된 구역의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아래의 리스트 중 원하는 어트랙션을 선택하면 바로 건설이 시작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어트랙션 건설이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돈을 지불하고 건설이 시작되고 나서야 소모시간이 표시된다. 광고보기를 클릭하여 30분씩 줄일 수는 있으나 3~4번만 가능하여 후반부로 갈수록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기능버튼 이름은 내 맘대로)

어트랙션은 처음 건설을 완료하면 별 1개로 시작하는데, 이 때는 발전시킬 수 있는 기능이 한정적이다. 기능 버튼들을 눌러 업그레이드 시켜주지 않으면 대기줄에서 기다리던 손님들이 화가 나 어트랙션을 떠나게 되고, 그 상태로 놀이공원마저 나간다면 환불도 해줘야 한다. 즉 어트랙션 건설을 완료하면 재빠르게 좌석과 대기줄 인원을 늘려 사람들이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첫번째다.
 
내 경우에는 건설 직후 좌석을 최대로, 대기줄은 좌석수에 맞을 때까지만 업그레이드한 뒤, 그 다음으로는 요금을 일정부분 올리다가 회전율에 투자하는 편이다. 이런 기능들은 MAX가 되면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없고 어트랙션 자체를 진화시켜 줘야 기능 업그레이드 한도가 늘어난다. 
어트랙션마다 별 5개까지 진화가 가능하지만, 진화를 하더라도 좌석은 무제한으로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회전율을 높여 어트랙션 손님들은 빠르게 내리고 대기줄에 있는 손님들은 빠르게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최선이다.
 
참고로 한번 올린 기능은 다운그레이드 되지 않으므로(!) 좌석수에 맞지 않게 대기줄 업그레이드를 했다간 화가 난 손님들이 미친듯이 늘어날 수 있으니, 기능 업그레이드는 신중해야 한다.
 

 손님에게 영향을 주는 것들

1. 트로피

먼저 놀이공원의 발전 정도에 따라 함께 발전하는 트로피라는 것이 있다. 손님이 직접 인지하는 설치물은 아니지만 설치여부에 따라 공원수익이 크게 차이가 난다.
 
게임을 며칠 플레이했는지, 공원수익과 손님은 얼마나 누적되었는지, 또 어트랙션은 얼마나 건설하고 진화시켰는지 등에 따라 각각의 트로피들도 업그레이드를 하고, 이 트로피의 배치 역시 공원수익에 영향을 준다.

몇 몇의 트로피들은 '트로피 영역'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영역범위를 잘 활용하여 배치해야만 효과가 있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영상 속 빨간 트로피 역시도 영역내 놀이기구만 수익을 증가시켜주기에, 일부러 놀이기구 3개가 겹치는 구간에 위치시켜 효과를 극대화한 상태이다.

 

2. 마스코트

놀이공원에 가면 코스튬을 하고 손님들에게 재밌는 행동을 한다거나 선물을 주기도 하는 직원을 여기서는 마스코트라고 부른다. 마스코트 중 손님들에게 선물을 주는 경우는 대다수 손님들이 직접 인지를 하고 마스코트에게 자석처럼 끌려 달라붙게 되지만, 어떤 마스코트의 경우는 손님들이 인지하지 못해도 손님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도 있다.

이러한 마스코트 역시도 어트랙션처럼 진화를 하면 할수록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는데, 게임을 하면서 모으는 보석이나 광고보기를 통해 뽑기상자를 열어서 카드를 발견하고 모아야 진화가 가능하다. 다행히도 파란색의 게임 보석은 광고보기를 통해서도 자주 얻을 수 있고, 주기적으로 열리는 스페셜 놀이공원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어서 모으기 어렵지가 않다.

 

3. 장식과 서비스

장식은 말그대로 공원 내부를 꾸밀 수 있는 조경물들을 말하는데, 비싼 조경물일수록 능력치가 있어 그 장식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손님들의 기분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서비스에는 어트랙션 이용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손님들을 위한 휴식공간이나, 심하면 구토감을 호소하는 손님들에게 토할 수 있는 화장실 등이 존재하며, 또한 선풍기나 장벽 등은 무지성으로 돌진하는 손님들의 방향을 의도적으로 조정하여 원하는 곳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

메인공원의 경우 서비스 외에 장식은 크게 사용될 일이 없으나, 세계여행 기능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겨울공원이나 주기적으로 열리는 스페셜 공원 등에서는 의도적으로 장식 설치물을 활용하여 손님들의 경로를 조정해줘야만 게임이 원활해지는 경우도 있다.

 

4. 상점

상점은 메인공원이 진화를 거듭할수록 열리는데, 상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마다 배고픔을 채워주는 정도와 손님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르다. 손님은 어트랙션을 여러개 이용할수록 굶주림의 정도가 올라가고, 오른쪽 영상에서처럼 굶주린 얼굴을 한 상태에서는 상점에 자석처럼 끌려가며 배고픔이 가시기 전까지는 어트랙션을 이용하지 않는다.
 
또, 음식을 먹고있는 경우에는 어트랙션 이용이 불가하므로 상점 근처나 이동경로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을 깔아둬서 일정시간 식사를 마친 후 이동하도록 해야 손님 한 명당 어트랙션 이용 확률이 올라간다.
 

손님의 상태
무표정 → 좋음만족-좋음-스릴즐거움귀여움

손님들은 기본적으로 무표정한 상태에서 입장하며 어트랙션과 상점 이용 및 마스코트, 장식물 등의 효과로 기분효과를 얻는다. 제일 왼쪽 사진에서 무표정했던 표정이 마스코트로부터 선물을 받으면 만족도가 올라간 표정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만족하게되면 눈빛이 별모양으로 바뀌고, 스릴도가 100% 차면 불모양의 얼굴로 바뀐다. 좋음이나 만족 상태에서 즐거움이나 귀여움 효과를 얻으면 그에 해당하는 표정으로 바뀐다.

 

굶주림메스꺼움화남

하지만 손님들의 기분관리에 힘쓰지 않는다면 위와 같은 표정들도 만나게 된다. 어트랙션은 많은데 상점이 없는 경우 굶주림이 100%가 되면 입에 침방울을 달고 있는 표정을 볼 수 있고, 강도가 높은 어트랙션을 지속적으로 태우면서 휴식공간이 없다면 곧 토할 것 같은 초록색 얼굴로 변한다. 대기줄이 길어 어트랙션 대기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화난 손님도 만나게 되는데, 얼굴이 빨갛게 변해 있다. 이들 모두 이 상태로 놀이공원을 퇴장할 경우 환불을 받는다.

 

굶주리는 손님이나 화난 손님은 전파력이 없으니 알아서 상점이나 마스코트를 찾아가 해결하게 두어도 되지만, 메스꺼운 손님은 토를 하는 순간 근처의 손님들까지 전부 본인과 같은 상태로 만든다(!). 강도가 높은 어트랙션을 연속적으로 배치하지 않거나, 혹은 강도가 높은 어트랙션 사이의 길에 충분한 휴식공간을 두어서 미리미리 메스꺼움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
이미 초록색 얼굴이 된 손님은 토를 하는 것 외에는 해결방법이 없으므로 화장실을 설치해줘야 한다.

 

스페셜공원

위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메인공원을 계속 진행하다보면 '세계여행'이 활성화되면서 메인공원 외 다른 대륙에도 게임머니를 투자하여 공원을 지을 수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우주공원'과 '으스스공원'이라는 스페셜공원이 열리는데, 스페셜공원은 3일간만 운영하며 기간동안 최대한 발전시켜 스페셜 공원에서만 얻을 수 있는 마스코트와 어트랙션을 얻는데에 활용할 수 있다. 

겨울공원우주공원으스스공원
오픈조건: 게임머니로 10M스페셜공원으로 보통 번갈아가며 오픈됨

1. 겨울공원

이 공원의 특징은 추운 지역의 공원이라 손님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느리다는 점인데, 이들은 지속적으로 추위를 타므로 추위게이지가 올라가면 얼음상태가 되어서 '온수욕조'가 아니면 상태회복을 할 수 없게 된다.

털모자를 주는 '펭귄 프로스티' 마스코트를 활용하면 그 이후부터 추위가 오르지 않지만, 공원 오픈 초반에는 마스코트 카드가 없어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길 곳곳에 모닥불(장식)과 히터(장식), 온수욕조(서비스)를 배치하여 손님들의 컨디션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 공원이 난이도가 높은 또 하나의 이유는 상점은 있으나 테이블이 없다는 점이다. 테이블이 없으니 손님들은 이동하며 식사를 할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어트랙션 이용자 수가 적어 돈 벌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장식물을 활용해서 이용객들의 경로를 방해해 미로처럼 움직이도록 하여 이동시간을 늦춰봤지만, ai가 어떻게 된 모양인지 손님들이 원하는 대로만 움직여주질 않아서 게임명 그대로 overcrowded(너무 붐비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2. 우주공원

이 공원의 특징은 손님들이 외계인이라는 점인데, 이들은 만족스러우면 몸을 분열하여 2명으로 만든다(!). 보통 먹는 것으로 만족도가 크게 오르고 어트랙션, 장식 등을 통해 기분이 좋아도 분열하기도 한다. 이 덕분에 초기입장 손님 수가 적더라도 중간과정을 통해 어마어마하게 수를 불려 퇴장하는 손님 수를 늘릴 수 있다.
다만 메인공원이나 타 스페셜공원 등에 비해 손님들이 빨리 배고파하는 편이라 굶주림 관리를 안해주면 퇴장시 환불처리를 해줘야 해서 상점을 든든히 만들어둬야 한다. 이 공원에서 얻을 수 있는 상점인 '피자행성'과 '우주컵케이크'는 손님들의 만족도를 크게 올리는 편이지만 업그레이드 가격이 비싸다. 나는 공원을 진화시킬수록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상점 외에는 포만감을 크게 올려주는 햄버거 가게로 통일해서 상점을 배치하는 편이다.
 

이 공원에서 주어지는 '외계인 셰프' 마스코트를 활용하면 음식 먹는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식기를 선물해주니, 손님들이 계속 늘어나기 전에 마스코트를 배치해두면 좋다. 분열시에는 기분과 들고있는 물건까지도 그대로 복제되므로 비교적 초반에 배치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3. 으스스공원

이 공원의 특징은 공원 내의 묘지를 통해 초대받지 않은 손님(유령)이 나타난다는 것인데, 유령은 또한 미리미리 퇴치하지 않으면 어트랙션과 상점을 무단으로 이용하여 금전적 손해를 끼친다.
 

유령이 나타나는 묘지 자체도 손님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지만 유령 또한 중간중간 손님들을 놀래켜 공포상태에 빠뜨리므로 손님들의 공포게이지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완전히 공포상태에 빠지기 전까지는 휴식공간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멋있는 공간'을 통해 공포감을 낮춰줄 수 있고, 완전히 공포상태에 빠져버리면 '음악 화장실'을 통해 컨디션을 다시 원상복구 시켜주어야 한다.

 

이 공원에서 주어지는 '빛의 마녀' 마스코트를 활용하면 유령을 퇴치시켜주는 램프를 선물해주기 때문에, 입장 즉시 램프를 받을 수 있도록 공원 극초반에 배치하면 좋다. 다만 이 마스코트 역시도 카드를 얻기 전까지는 이용할 수 없어 공원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가로등을 어트랙션 입구에 비치하여 유령을 꼬여내 퇴치하거나 멋있는 공간, 음악 화장실 등의 서비스를 활용하여 손님들의 기분관리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려운 규칙들이 필요한 게임이 아닌데다 한글화도 잘 되어있어 초반부터 몰입이 잘된다.
👍게임 속 유료 재화인 보석은 광고와 스페셜 공원 등 여러 루트로 모을 수 있어서 과금유도가 거의 없다.
👎네트워크 접속시에만 게임이 가능하고 종종 네트워크가 불안정하면 튕겨서 기껏 모아둔 손님들이 초기화되기도 한다.
👎잔버그가 있어서 손님들이 어트랙션 입구에 끼여서 못 나오거나, 길을 따라가지 않고 제멋대로 움직여 출구로 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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